어디 와인일까?
오래된 빈티지인데 괜찮을까?

어라? 이스라엘 와인이네?
모스카토에... 에이 복불복이지 뭐~

약 10년의 세월이 흐른 모스카토는 어떨지 궁금하였다.

골란 하이츠 와이너리의 와인이며
Muscat Canelli ( 머스캣 카넬리 ) 100%로
만들어진 아이로 보통 모스카토로 알려진 품종이라 생각하면 된다.

오픈할때 코르크가 젖어 걱정을 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모과, 살구, 감귤, 열대과일의 달콤 새콤한 향이 풍부하게 퍼진다.
10년이 지난 와인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말이다.

살짝 찐득한 느낌과 달콤함이 혀위에 맴도는데
뒤이어 오는 산미감이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주는게
상했던 아니던 복불복인 상태에서 이건 복이 아니라 상복이였다.

다시는 구할 수 없는 아이..
칠링이 충분히 잘 되어 더 맛있었을까?
아니면 마지막 한병이기에 더 맛있었을까?

어느것이 되었던지 왜 그랬던지
맛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준 고마운 아이이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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