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지역의 강자

또는 론 지역의 교과서

라는 수식어로 설명이 되는 이 기갈..

 

Grenache (그르나슈)

Mourvedre (무르베드르)

Syrah (쉬라)

 

살짝 온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오픈을 했다.

아직 어릴거라 생각을 해서 문제가 되지 않을꺼란 생각에..

 

짙은 검은 과실향..

베리, 민트, 커피, 꽃내음..

전체적으로 달콤한 풍미가 그득하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는

탄닌이 조금 튀어오른다.

어린만큼 힘이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며 탄닌이 조금 수그러 들고

스파이시함과 달콤함이 더 많이 부각되어 올라온다.

 

산미도 살짝 느껴지고..

 

구입가격을 생각한다면

데일리급 보다는 조금 가격대가 나가는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3만원도 안하는데 이렇게 맛나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기갈의 와인은 언제 어디서 내놓아도

빈티지가 좋은해 이건 안 좋은 해 상관없이

최소한 기본은 하기에 고를때 고민이 들지않는다.

 

그렇기에 마음편하게 고르고 마음편하게 마시는 와인 중 하나이다.

멋들어진 아이보다 이렇게 기본에 충실히 착실한 아이가

더 마음에 드는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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