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갖고가서 마시다 보면

마음대로 마실 수 있는 곳. 이란 부분 때문에

한번 방문하면 그곳을 생각보다 자주... 그리고 많이 방문하게 된다.

 

그중 한곳인 라루체..

먹은날 기준으로 얼마전에 코티지 파이가 새로이

추가되었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생일이기도 해서 방문을 했다.

 

 

다른 메뉴때문에 깔끔한 메뉴를 하나 시키자고 해서 시킨

현미 리조또 ( Risotto alla Ortolana )..

 

라루체의 리조또는 다른곳의 리조또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이다.

보통 대구에서 리조또를 하는 곳은

쌀 전체에 육수가 베어들어 진밥을 먹는 느낌이 나게

만들어내는 리조또로 죽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는 메뉴이다.

 

그에 비해 라루체 같은 경우 이날 먹은게 현미인 부분도 그렇겠지만

쌀 전체가 아니라 반 정도만 익혀져 있다보니 꼬들꼬들하니 씹는 식감이 살아있다.

 

그래서일까? 늘 먹던 리조또와는 다른 색다른 리조또의 맛을 느껴볼 수 있었다.

 

 

 

새로운 메뉴의 코티지 파이 ( James's Cottage pie ) ..

 

다진 쇠고기 위에 매쉬 포테이토를 얹어 오븐에 구워낸 요리..

감자부분은 전체적으로 심심하고

안의 쇠고기는 간이 조금 쎄다.

 

이 둘을 따로 먹는다면 왜 이런맛의 요리를 먹는거지?

라고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둘을 함께 먹는다면

그때서야 이 요리의 맛을 알 수 있다.

 

처음 모습을 보고서 무사카와 비슷한데? 라고 생각을 했는데

위의 포테이토를 맛보고는 전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먹는 중에 따로 먹기 귀찮아서 결국은 전부를 비벼서 먹었는데

비벼놓고 보니 생김새는 영 아니다. 싶은데 맛은 있다.

 

감자만을 따로 먹을 수 있게 위에 치즈를 뿌려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야기를 드렸긴 한데 그렇게 해서 내어진다면

아래 쇠고기와 함께 먹을땐 간이 쎄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다진 쇠고기는 모닝빵 같은

빵 속에 넣어 먹어도 참 맛나겠단 생각이 들었다.

 

마음편히 방문하기 좋은 라루체..

사진찍기에 조명이 어두워서 음식사진이

늘 어둡게 나오지만 말이다.

Posted by Arkano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