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가득한 지하철에서
내려서 집으로 가는길..

많은 사람들을 헤치며 지나가던 중 부딪힌 그녀...
진한 향기만큼 뇌리에 강하게 기억이 남는다.
왜 그녀를 붙잡지 못했을까? 아쉬움만 남는다...

Marramiero (마라미에로) 가문의 와인으로 지옥을 뜻하며
마라미에로의 최상위 단테의 바로 밑에급의
와인으로 DOC 등급이다.

강렬한 베리향.. 라즈베리와 블랙베리같은
베리특유의 달콤한 향이 강렬하다.
허브, 감초, 오크, 커피향이
달콤한 베리향과 함께 잘 어우러져 있다.

입에 머금자 부드러운 산미, 탄닌과 달콤함이
서로서로 부족함을 보완해 둥근 원을 만들며
입안에서 맴돈다.

머금은 와인을 삼키자 깔끔하게 입안을 정리해준다.
하지만 입안에 남는 잔향이 입안을 가득채워준다.

몬테풀치아노로 만든 괴물같은 아이란 생각이 머리속에
한가득 들정도로 몬테풀치아노 품종의 정수를 담아낸 아이로
지금까지 맛본 몬테풀치아노 품종의 와인들중
최고로 꼽고 싶을 정도이다.

가격이 좀 많이 비싼게 단점이지만 한번 맛을 본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아이다.

붙잡지 못한 그녀는 여전히 아쉬움을 내게 남겼지만 말이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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