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L&B 직수입 와인으로
시음기도 없고 해서 조금 실험정신에 입각해서 구입한 와인이다.

그르나슈 80%, 쉬라즈 20%의 블렌딩 와인이다.
이러한 블렌딩은 프랑스 론 지방에서 잘 볼수 있는 블렌딩 비율이다.

그래서 내심 약간은 프랑스 론지방의 색을
좀 느낄수 있을까? 라고 기대했다.

스모키, 커피, 초코, 민트향이 지배적이며
산미감뒤에 이어지는 탄탄한 탄닌이
부드러운 탄닌감이 짙은 론지방 와인과는 색이 다르다.

같은 품종, 같은 블렌딩 비율을 가진 와인임에도
양조자가 다르고 지역이 다르면 이렇게나 다르다 라는걸
보여주기에는 적격인 그런 아이이다.

부드럽다기 보다 거친 산미감과 탄닌감이
나름 재미를 주는 와인이다.

하지만 론지방을 좋아하는 내게 있어서는 조금 실망스러웠던 아이..

호주의 그르나슈 100% 와인을 맛보면 재밌을듯 한데...
그것도 재밌지 않을까?

덧. 요즘들어 확실히 시음기가 점점 짧아진다...
마시고나면 그대그때 바로 적어야 하는데..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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