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 하던 어느날

매운게 먹고싶다는 이야기에

이곳이라면 될꺼란 생각에 찾아간 통나무집..

 

이곳을 알게 된것은 매운걸 좋아하는 누나 덕분이였다.

 

 

주문을 하니 간단한 찬이 나온다.

 

이곳 오뎅국의 경우

매운맛을 달래주는데 있어서 필수 요소이다.

 

 

맵고, 맵고, 맵고도 매운 해물야채볶음..

 

오징어, 낙지, 홍합, 소라, 새우, 미더덕, 작은 게까지..

전체적으로 해물볶음이란 이름답게 해물의 구색은 갖추었다.

 

그리고 함께 들어가 있는 콩나물과 미나리 거기에 당면도 있다.

 

어찌보면 해물찜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쪄내는 찜과 볶는 요리 방식은 엄연히 다르다.

 

맛을 보는 순간 혀끝부터 맵다. 라는 감각이 온몸을 감싸는데

맵긴 매운데 이상하게 맛보게 되는 매운.. 그런 매운맛이다.

 

보통 매운맛을 이야기 할때

양파나 마늘과 같이 알싸하게 매운 맛이란

이야기를 잘 표현하는데 이건 알싸하게 맵다거나..

단맛도 있으면서거나 칼칼하게거나

그러한 매운맛을 수식하는 단어가 필요 없이

그냥 무식하게 맵다. 라는 말로 표현하면 될 정도이다.

 

대구의 음식과 맛을 이야기 할때

자극적이고 맵고하단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신천 할매 떡볶이가 대구의 매운 음식을 대표하는데

맛을 보면 거의 쌍벽을 이루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매운걸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매운걸 잘 못 먹는 내가

스트레스 받거나, 갑자기

아.. 이거 먹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떠오르게 만드는

매운 음식 중 하나가 이곳의 매운 해물 볶음이다.

 

스트레스 받는날 스트레스 풀러

맛보러 가보는건 어떨까?

 

덧. 지도에 추가를 하려고 보니

지도상에는 통나무집이 아니라 통나무식당으로 상호가 등록되어 있다.

지도가 잘못 된건지.. 아니면 등록 상호는 통나무식당이고

간판은 통나무집으로 장사를 하는건지.. 음......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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