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시키려고

메뉴판을 보니,

무척이나 차 종류가 많았다.

 

무엇을 고를지 고민이 되어서

테이블 담당자 분에게 추천을 받았다.

 

친구냥과 둘다 향을 좋아해서

친구냥은 동방미인을

난 보이차를 시키려 했는데,

둘이 하나를 시키면

향을 좀더 오래 즐길수 있다고 하여

동방미인으로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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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미인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오미자차.
 
맛은 달콤하면서도 새콤하고
끝에는 살짝 씁쓸한 맛도 났다.
 
와인의 향이 살짝 나는 듯한 느낌이였다.
 
시원하게~ 즐기기 좋을듯한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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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하 ( 茶荷 )위의 동방미인
동방미인은 일종의 발효차인데
다른이름으로 백호오룡이라고도 불린다.
 
곤충이 줄기부분의 수액을 빨아 제대로 자라지 못한
찻잎을 일아이엽 ( 一芽二葉  ) 의 방식으로 따는데,
곤충의 진액이 차를 만들었을때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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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茶匙 )와 다협 ( 茶挾 )
다시는 사진에서 노처럼 생긴건데,
찻잎을 다호에 넣을때 이용하는 것이다.
 
다협은 다호에서 다 우려낸
차 찌꺼기를 꺼낼때나,
뜨거운 물로 찻잔을 데운뒤
그 물을 버리는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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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다호 ( 茶壺  )
먼저 다호를 뜨거운 물로 데운뒤
물을 버리고,
찻잎을 넣고 물을 붓는다.
 
처음 우려낸 차는 버린다.
( 발효차의 먼지와 같은 이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
 
그리고 두번째
다시 우려내서
다해에 따른뒤 찻잔에 부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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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인데 아래에
알코올 램프가 있어서
물을 계속 끓인다.
 
온도유지에 참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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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 ( 茶海 )는 다호에서
우려낸 차를 혼합한다.
 
먼저 우려낸 차는 진하고,
나중에 우려낸 차는 연하니
그 차이를 줄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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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호가 뜨거워 우려낸 차를 부을때
다해에 다호를 이렇게 걸쳐도 된다고
하셨는데..
 
직접 해서 보면 좀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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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선택인 동방미인!
살짝 떫으면서도,
씁슬한 첫맛 뒤에
따라오는 달콤함이 좋았다.
 
많이 달지도 않고,
많이 떫지도 않고..
 
처음 접하시는 분에게 추천하는
이유가 있는 그런차.
 
접하기에 무난하고,
향이 좋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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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함께 나온 양갱과 과자.
양갱이 달콤하고,
안에 고구마인지 뭔가가 들어가 있다.
끈적이는 달콤함이 아니라서
맛나게 먹었다.
 
양이 적어서 아쉬움이...
 
그리고 과자는 위에 설탕일줄 알고
달콤하려니 하고 맛을 봤는데,
소금이였다!
짭짤한 소금이 과자를 더 달콤하게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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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 상!!
 
새로운 경험이랄까?
그리고 새로운 곳...
 
다원에 들어가니,
외부와 차단된 느낌과
그런 차단된 기분과 느낌에서
여유를 느낄수 있어서
그런 곳이여서 참 좋았다.
 
그리고
운치 있게 정원을 바라보면서
차를 마실수 있다는게
여느 찻집과 참 색다르다.
 
얼마간의 시간동안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냥과 꽤 오랫동안 함께
있었는 기분이 들었는 곳이다.
 
마음이 답답할때나
생각이 막힐때나,
여유가 필요할때 들려보면
참 좋을듯 하다.
 
위치는 경대 응급실 건너편에서
대백방향으로 조금 내려오거나,
시내쪽에선
예전 THAT 건물과, 보니타라는 커피점
사이길을 따라서 쭉 올라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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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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