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어느정도 마셔본 사람이라면
'토레스'라는 이름은 한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3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토레스사는
스페인 페네데스 ( Penedes )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긴 역사만큼 훌륭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해 낸다.

토레스는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농담을 할 정도이니깐 말이다.

마스 라 플라나는 지난 1970년
'파리 와인 올림피아드' 에서 프랑스의
샤또 라뚜르( Chateau Latour )
- 프랑스 뽀이악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5대 샤또 중 1군데이다. -
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래서일까? 이번에 더욱 더 기대를 하게 만든 아이이기도 하다.

시간이 조금 늦었는지라
식사와 함께 하기 위해 디켄딩을 하고 마시기 시작했다.

진한 다크 퍼플의 색 만큼 그 향 역시 진했다.
진한 베리와 플럼, 체리향이 오픈을 하자 밀려왔다.
일순간 이곳을 향으로 다 채울 정도로...

한입머금자 밀려드는 진한 탄닌..
하지만 부드럽게 혀를 감싸는 실키한 느낌..
까쇼가 맞는지 잠시간 궁금해질 정도였다.

입안에 풍겨지는 과일향과 초코향과 오크향..
그리고 긴 피니쉬는 이 아이가 정말 멋진
아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

할인때 3만 5천원이란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는데
이 가격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면
쭈욱.. 아니.. 음... 1달에 1번정도는 사서 마실의향 100%인 아이..

요즘은 가격이 너무 올라서 선듯 손이 가지 않지만..
Posted by Arkano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