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르칸트 말고 러시아 / 우즈벡키스탄 식당이 생겼다고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러던 어느날의 늦은밤...

의기투합하여 급작스레 찾아간 인터내셔널 시티...

 

대구에 이제 이런저런 세계음식이 생겨나가고 있는 시점이긴 하나

러시아, 우즈벡의 음식은 아직 많이 찾아가거나 하지 않는데

생겼다고 해서 호기심이 많이 발동하였다.

 

 

메뉴판...

 

크게 샐러드, 수프, 메인 디쉬, 음료 정도로 분류된다.

 

 

대구서 슈무커 맥주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생기다니!!!

 

 

좌측부터..

 

발티카 9 ( 페일라거맥주 )

슈무커 헤페바이젠 둔켈 ( 밀흑맥주 )

슈무커 슈바츠비어 ( 보리흑맥주 )

 

로 슈무커 맥주를 맛보는걸 추천하며

발티카의 경우 숫자가 높을수록 알콜 도수가 강하며

숫자 6은 포터맥주인게 특징이다.

 

 

식전으로 나온 빵...

 

빵은 독특한건 없는데 같이나온 토마토 소스가 진한게

파스타 소스로 써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라그만이란 메뉴로

소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우즈벡 라면이라 보면 된다.

 

수프가 붉은 색이라 매콤할지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토마토 야채 수프같았던 메뉴..

 

단, 면이 일반 생각하는 라면보다 좀 더 굵은게 칼국수나 우동 같은 느낌이다.

 

 

양고기 요리와 감자, 양파를 곁들인 스테이크...

 

이집에서 이걸 맛보지 않는다면 후회를 할 메뉴이지 않을까?

많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양고기 스테이크이다.

 

이만한 가격대에 이정도이면

 대구내에서 양고기 스테이크로는 단언코 최고이다.

 

 

닭고기 꼬치와 어린 양고기 꼬치..

 

어린 양고기는 늘 부드럽다는 생각만 해서 그런지

부드럽다고 생각을 하고 맛을 봤는데 생각보다 질긴 느낌이 강하다.

 

그에비해 닭 꼬치는 물건이다.

여느 꼬치 전문점의 꼬치보다 바삭함과 쫄깃함을 맛 볼수 있었다.

 

 

 

도전을 하듯이 맛본 이름이 기억 안나는 메뉴..

 

이건 정말 맛봐야 한다.

차가운 면과 말고기의 만남인데 재료만 듣고는 고개를 저을지 모르겠지만

차가운 면이 정말 쫄깃한것 같은데 부들부들 하며

마치 안 익은 면요리인 듯한 느낌도 들기도 한다.

 

거기에 말고기라는 생각에 거부감이 들지 모르지만

맛을 보면 담백하니 향신료의 향도 진하지 않아

맥주안주로도 좋고 스테이크와 같은 무거운 메인에

곁들이는 또 다른 메인 요리로도 잘 어울리는 요리이다.

 

 

양고기와 쌀을 싸서 포도잎에 넣어 요리한 음식..

( 찾아보니 골루프씌 라고 하던데 모르겠음.. )

 

얹어져 나오는 소스가 살짜기 새콤했다.

소스가 안 뿌려져 있었다면 담백한 음식이였을꺼 같았는데..

 

소스를 따로 주어 찍어서 맛을 볼수 있게 했다면

취향대로 맛볼 수 있어서 더 좋았을꺼란 생각이 들었는데..

 

비슷한데 양배추로 만든게 있는데

포도잎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양배추보다

좀 많이 질기다는 느낌을 받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동성로에 생긴 러시아, 우즈벡키스탄 음식점..

그곳의 전통적인 음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금씩 바꿔서 내는건지

아니면 그들이 먹는 그대로 내어서 판매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어느쪽으로도 모두 매력적인 집인건 확실하다.

 

특히, 양고기 꼬치와 양고기 스테이크는 말이다.

 

이러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곳이 더 많이 늘어나길 바라며...

 

 

 

위치는 금곡삼계탕과 할리스커피 동성로점 사이 지하에 위치해 있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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