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매워야 한다. ( !? )

지난 카페쇼를 보고 해운대에 바다를 보고 나서
지나가는길에 보이는 떡볶이 집엘 들렸다.


부산의 떡볶이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방식으로
점포가 몇군데 더 있나 보다.


좀 매워보이는데,
맛보면 심히 맵다.

감칠맛나게 매운게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맵기만 하다.

청양고추로 고추장을 만들어 넣었는지
알싸함이 올라오다가
그냥 이거저거 볼 것 없이 맵기만 했다.


튀김만두와 애기김밥..

이곳의 맛은 매운 떡볶이가 아니라 저기 보이는
저 애기김밥이 아닌가 싶다.

매운걸 못먹는 내게 이곳의 떡볶이는
그저 맵기만 한 떡볶이였다.

원래 매운것에도 감칠맛 나게 매운 것과
먹을 수록 매콤해 지는 그런 매운 맛..
소위 말하는 맛깔나게 매운맛이 있는데
이곳은 그러한 부분은 전혀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무식하게 맵다.

이러한 맵기만한 떡볶이가 잘 팔리는 것도 좀 신기하긴 하다.
매운걸 못 드시는 분에게는 그다지 추천을 하지 않는다.

대구의 마약 떡볶이는 알싸하게 감칠맛나게 매운맛이 있어서
나중에 되어서라도 생각이 나는데
이곳은 앞뒤양옆 볼것없이 맵기만 하다보니
지금 이렇게 글을 적고 있지만
생각이 난다기 보다 그때의 그 매운 느낌만 생각날 뿐이다.

지역마다 음식의 개성과
좋아하는 음식의 차이가 있다.

색다른 경험, 색다른 채험을 위해
여러곳을 다니며 음식을 맛보는 것은 즐겁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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