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조 델라 토레와 같은 블렌딩인
Corvina (꼬르비나) 70%
Rondinella (론디넬라) 25%
Sangiovese (산지오베제) 5%
으로 이루어진 아이이다.

팔라조와 형제격인 아이로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데 어쩌다 보니
구하게 되었다.

커런트, 블랙베리, 이끼, 삼나무, 오크, 바닐라, 민트향 등이 나며
팔라조와 형제이기에 같이 놓고 마시니 그 차이를 더 잘 알 수 있겠다.

팔라조가 산미감에 강하다면
라 그롤라는 스파이시함에 강하다.

팔라조와 다르게 쉬라마냥 스파이시함과 탄닌감 그리고 산미감까지 복합적이다.
하지만 그것을 뚜렷하지 않고 조금 일그러뜨려서 보여준다.

입안가득 채워주는 스파이시함과 탄닌감이
팔라조보다 더 무게 있게 느껴지는 듯한 느낌도 있다.

두 아이를 동시에 놓고 좀 더 긴 시간을 가지고 비교해 보고 싶다.
오픈한지 30분 정도 될때부터 마시기 시작했는데
2시간 정도는 느껴봐야 그 모습을 다 볼 수 있을듯한
뒤에 가려진 무엇인가가 있는.. 그런 형제였다.

언젠가.. 다시 만나자....
Posted by Arkano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