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를 보는게 아니였어.. 아니였어..ㅠㅠ

뒹굴거리며 놀다가 티비에서 나오는 식신로드의 불족발을 보며
맛나겠다, 먹고프다는 생각을 머리위로 모락모락 연기피어 올리는
여자친구를 보니 먹으러 가야겠네.. 라고 마음 먹을 수 뿐이 없었습니다.

대구에는 티비에 나온것 처럼 불족발을
석쇠에 직접 구워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
마늘닭을 자주 먹으러 가는  별별 치킨에 갔습니다.

자리에 앉아 불족발을 주문하니
직원이 괜찮으려나 싶은 표정으로
다시금 쳐다보더니 주문을 받고 갑니다.
( 이때 눈치 챘어야 했어.. )

드디어 기다리던.. ( 여자친구가.. )
불족발이 나오고 하나를 입에 넣는 순간
아... 이것이 바로 불족발이구... 라는게 아니라
 엄청 심각하게 맵다 였습니다.

일전에 윤옥연할매 떡볶이를 맛봤지만..
그 이상의 매움을 혀에 남기고 갑니다.

문제는 맵다는게 바로 오는게 아니라
좀 매콤하네 하며 맛있게 먹는 도중에
급작스레 올라오는데
이건 마치 시간차 공격의 그것과 같습니다.

매운것 잘 먹는다 하시는 분..
매운게 땡긴다는 분..
매콤한거 먹고 싶어 하시는 분..

일단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덧. 별별치킨은 대구에 있는 체인형 치킨집입니다.
치킨집에서 왠 불족발이냐 할지 모르지만 불족발 먹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매운걸 원하지 않으신다면
안 맵게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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