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illac ( 뽀이악 ) 지역 5등급 와인인 Pontet Canet ( 뽕떼까네 )의 세컨와인으로
Pontet Canet ( 뽕떼까네 )의 경우 바로 옆이 1등급 와인으로 유명한
Chateau Mouton Rothschild ( 샤또 무통 로췰드 )의 옆에 위치해 있다.

그러한 Pontet Canet ( 뽕떼까네 )의 세컨인 이 아이는
그랑 뱅인 Chateau Pontet-Canet ( 샤또 뽕떼까네 )를 만들기
품질이 좀 떨어지거나 수령이 어린 나무의 포도를 이용해서 만들며
연간 20,000케이스가 만들어져 판매가 된다.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소비뇽) 65%
Merlot (메를로) 30%
Cabernet Franc (까베르네 프랑) 5%
의 블렌딩된 와인으로
전형적인 보르도 와인의 모습이다.

그 검붉은 액체안에 단단함을 품고 있는
단단한... 아주 단단한 아이였다.

1시간 정도간 브리딩을 하고 1시간 정도간 이야기를 하며
기다렸더니 그 모습을 찬찬히 보여주는데

블랙베리, 카시스, 부엽토, 오크, 스모키, 가죽향이 짙게 깔린다.
누가 보르도 와인 아니랄까봐 복잡하지 않게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탄탄한 바디감과 진득함....
퍼스트가 좋으니 세컨드 역시 좋다는게 진리인가?

시간이 지나며 탄탄한 탄닌이 풀리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부드러운 탄닌과 산미감의 벨런스..
그리고 목넘김과 함께 느껴지는 살짝의 달콤함..

3시간여 동안 보여준 다양하고 변화스러운 모습에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멋진아이를 만나면 참 즐겁고 행복하다.

언제 다시 또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모습을 또 다시 만날 수 있겠지?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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