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쿠..
시내에서 어느정도 유명한
수제튀김집으로 유명한곳..

튀심이 다 거기서 거기다라고 한다면
뭐 어쩔 수 없지만 길거리 튀김에서
좀 더 고급화한 그러한 튀김집이다.


튀김에는 역시 시원한 맥주가!!!

그래서 시킨 레드 생맥!
생맥에 레몬이 꼽혀져 나오는데 요건 나름 마음에 든다.


매콤한 떡볶이..
양이 많을것 같아서 절반짜리 미니메뉴로 시켰다.

그랬더니 앙증맞은 냄비에 담겨져 나왔다.

매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그 얼얼함이 나름 그 맛을 뽐낸다.


문제의 튀김...
아미.. 문제라고 할것 없이
이집이 그 고급스러운 튀김을 표방한 집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튀김들이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바삭함은 잘 살렸지만
튀김옷에 기름이 많이 먹어 전체적으로
느끼함은 어느 튀김들 보다 심했다.

이번에 괜찮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두번 방문에 두번 다 모두 그러니 과연 이집의
튀김은 어떤것이길래? 라는 생각이 가득든다.

맥주와 위의 떡볶이까지 함께 했지만
정말이지 두번 모두 실망하게 만들었다.


그나마 느끼함을 잘 죽여준 셀러드..

드레싱이 발사믹 식초인것 같은데
야채도 좋았지만 드레싱이 참 마음에 들었다.
양이 부족에서 날 안타깝게 만들었던 사이드 메뉴..

튀김집이 서울에서 부터 일식 튀김을 표방해서 가게가 생기기 시작했다.
수제튀김이란 이름대로 튀김을 하는데 주문을 받으면 그때그때 만들어내어
맥주안주로 그만인.. 그러한 튀김을 말이다.

나쁘다거나 싫다거나 한것은 아니다.
다만, 그러한 수제튀김이란 미명하에 일반 튀김에 비해
가격이 거의 2~3배정도 비싼건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가격대로 튀김을 옳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파사쿠를 일부러 한번 더 방문한 이유와 목적은 그 때문이였다.

이곳을 좋아하는 부류, 싫어하는 부류로 호불호가 갈리는거야
어느 음식점이나 마찬가지일터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중간이 없는 집은 과연 어떠하게 생각을 해야 할까?

튀김을 만들어 내지만 그 튀김이 느끼하고
바삭하지만 기름을 많이 머금어 있다면
기름을 빼는 과정에서 확실히 빼지 못한 경우이다.

조금 더 손이가게 되는 이 과정의 중요성을 간과해버리는 것 때문에
나는 이곳을 추천하지 않는다.

별것 아닌 과정이라 치부할지 모르지만
그 별것 아닌 과정이 그 음식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임에도
그걸 쉽게 넘어가버리는 것 때문일 것이다.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멋진 집이 될것 같은데 아쉽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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