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로네..
이탈리아의 3대 명주중 하나로 불리우는 아마로네..
이탈리아 와인을 좋아하는 내게 아마로네는 특별함을 나타낸다.

아파시멘토(Appassimento)라는 건포도를 만들듯이
포도를 건조시켜 그렇게 만든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 방식으로
그만큼 와인이 가지는 농축감은 대단하다.

Corvina (꼬르비나) 70%
Rondinella (론디넬라) 20%
Corvinone (코르비노네) 10%
쉬이 보지 못하는 품종이긴 하지만
이탈리아 와인답게 이탈리아 고유 품종으로 만들어져 있다.

과일 폭탄...
단순히 이야기 하자면 과일 폭탄이나 다름이 없다.
플럼, 베리, 무화과, 민트, 건포도, 커피, 오크향..
거기에 살짝의 민트 터치감까지..

달콤한 내음이 전반적으로 많고 진하긴 하지만
무작정 단내만 나는게 아니라 깊고 풍부한 오크향이
그 단내음을 잡아주다 보니 전체적으로 강렬하다기 보다
무척이나 세련되고 우아한 자태를 보여준다.

처음에는 산미와 달콤함이 입안에 맴도는데
따로 노는듯 한데 거기에 탄닌감이 올라오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벨런스가 좋아 어느 무엇이 도드라지지 않는데다가
탄닌이 빈티지에 비해 아직 어린듯한 느낌이나게
풍부하게 입안을 가득 채운다.

장기 숙성형 와인보다 쉬이 편하게 그리고 싸게 마시는게
좋은 와인이라고 이야기 하는 나이지만
이러한 와인이라면 비싸고 숙성을 오랫동안 시켜야
그 느낌과 맛을 보여준다면,
기다림의 시간과 가격이 아깝지 않을아이이다.

아마로네는 10년의 숙성을 거쳐서 맛보라고 하는 의미를 알게 해주었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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