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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얼마전 마트에서 와인 할인할때

17000원인걸 9900원에 사온아이

시칠리아 와인이라는 점원의 말에 그냥 별기대없이

시칠리아라는 말만 듣고 집었다.

 

쉬라, C/S&메를로 2종류가 있었는데

쉬라는 몇일사이에 몇종류를 마셔서인지

손이 안가서 이 아이를 대려 와서

이번 희야님과 함께 마시게 되었다.

 

원래 이것 전에 희야님의 와인을 먼저 마신뒤

마시는 아이라서 두 와인의 차이를 확실히 느꼈다.

 

오픈하자마자 까쇼 특유의 꼬릿한 향이 반겼다.

언젠가부터 이 꼬릿하며 묵직한 향에 반한거 같다.

쉬라나 말벡에서도 비슷한 느낌이 나서

언제부턴가 좀 즐기는 방향이 바뀐듯 하기도 하니 말이다..

 

한잔을 부어 입에 머금자

살짝의 가죽향과 함께 베리향이 났다.

하지만 짧은 향을 뒤로 올라오는 탄닌..

그 묵직한 탄닌이 혀를 감싸는데

아니 왠걸..

곧 탄닌이 부드러워지며 그냥

모든게 슥~ 사라져 버렸다..

 

피니쉬도 짧고..

 

까쇼와 메를로가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의 모습만 보여주려고 싸우고 있는 모습이였다.

 

시간이 지나자 까쇼가 기운을 잃었는지

많이 부드러워지며

메를로의 부드럽고 둥글한 모습이 보이는 것이였다.

 

하지만 향은 주관되게 가죽향과 베리향 조금..

그리고 낙엽향 조금..

 

특징도 없고,

그렇다고 뭔가 이렇다할

그런것도 없고..

밋밋하니

왠지 모르게 뭔가 하나 부족한

모습이였다.

 

꼭 이전에 마신

깔벳 (CARVET)마냥..

 

음.. 그래도 시칠리아 와인의 새로운 모습이였다.

 

( 역시 내겐 이탈리아 와인은 끼안띠가.. )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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