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판델이란 품종은 한국에서 저평가 되어지는 품종이 아닐까?


보졸레 누보처럼 벌컥벌컥 편하게 마시기 좋은 품종이지만
보졸레 누보처럼 가볍지 않고 적당한 무게감
그리고 화사하진 않지만 진득하니 달콤한 향이 매력적인 품종이다.

 

Zinfandel (진판델) 85%
Petite Sirah (쁘띠 쉬라) 5%
Primitivo (프리미티보) 5%
Syrah/Shiraz (시라/쉬라즈) 5%

의 블렌딩와인이지만 진판델 와인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오픈하기전 레이블에서 재미를 주더니

캡실대신 병에 감겨져 있는 것을 돌려서 까고

합성수지 마개를 열면 되는데 마치 포트와인의 느낌이 난다.

 

오픈하자마자 풍기는 진한 검은 과실향..

블랙베리, 다크 초코, 체리, 커피 그리고 살짝의 정향과 베르가못향..

 

전체적으로 과일향이 진해 츄잉껌을 껍질에서 깠을때의 느낌이 난다.

 

복합적이고 진한 향때문에 맛 역시 탄닌감이 진하고 할지 알았는데

그와는 정반대로 산미가 짙다.

 

진한 산미가 느껴지는 가운데 입안에서 맴도는 탄닌은

산미와 탄닌감의 밸런스를 잘 맞춰낸다.

 

오픈하고 30분 지나며 탄닌의 볼륨감이 커지는데

개인적으로 산미가 가득한것 보다는 이때부터가 더 맛났다.

 

목넘김부터 이어지는 스파이시함까지..

진판델로 만들어내는 상당히 맛난 아이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이 아이를 만났는데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득찬 음식향에 밀리지도 않고

진한 맛의 음식들의 맛에도 밀리지 않는게

맥주를 시켜 마시는것 보다 더 좋다는 생각을 주었다.

 

편하게 만났지만 자신의 모습을 잘 보여줬는 아이..

알콜향이 진하지 않아 가볍게 마시기에 무척이나 좋은 아이이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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