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Hardys (하디)사의 아이..

하디사는 호주에서 15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호주 와인사상 최초로 해외에 수출한 브랜드 이기도 하다.

 

하디사의 이미지가 마트에서 저가와인 위주로

와인으로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한편인데

고가의 프리미엄 와인도 좋지만 가격대비로 좋은.. 데일리급와인이

맛난 브랜드가 와인을 마시는 입장에서는 더욱 사랑스럽다.

 

오픈하면서부터 강하게 검은 과실향이 짙다.

달콤, 달콤, 달콤....

무척이나 달콤한 내음이 그득하다.

 

검은 베리, 커런트, 체리, 바닐라...

커피, 담배내음도 올라온다.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치고

탄닌이 강하진 않다.

 

좀 더 튀어 오르는 듯한 강한 탄닌을 생각했는데

많이 차분한 스타일이다.

 

뒤쪽부터 오르는 산미가

탄탄한 탄닌과는 또 다른 모습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오픈하고 1시간 반 넘게까지 그 모습을 보여주는게

카베르네 소비뇽의 힘이 느껴진다.

 

강렬하지 않지만 무던하게.. 큰 변화없이

적당한 탄닌과 산미.. 그리고 입안 가득 남는 과실향..

기분 좋고 적당하게... 라는 단순한 이치를 만족시켜 주는 아이이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아이를 좋아한다면

취향과는 맞지 않을 아이이나

밤에 하루를 정리하며 편하게 이 아이를 만나보는건 어떨까?

Posted by Arkano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