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했는 수입사가 망하면서
와인이 싸게 나오는건 좋지만
더이상 이 와인을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것이 더 안타깝다.

Cabernet Franc (카베르네 프랑) 100%로 된 와인인데
이 품종을 단일 품종으로 사용하기는 흔치 않은데 이렇게 사용이 되었다.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삼나무..
뒤에 깔리는 담배향, 카카오 향까지..
전체적으로 달콤한 향이 지배적이지만
중간중간 같이 느껴지는 삼나무와 담배내음에 많이 달콤하진 않다.

혀끝부터 느껴지는 탄닌감..
입안에서 옅게 깔리지만 입안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느껴지는 산미감과 살짜기 스파이시함까지
10년 정도의 시간이 지닌 숙성되며 잘 어우러져 느껴지는 느낌은
이 아이의 다른 빈티지를 느껴보고픈 욕심을 일게 만들었다.

오랫만에 만난 준 올빈 와인..
하지만 갖고있는 모습은 아직도 한창인 모습과도 같다.
언제 다른빈티지로 다시 만날수 있을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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