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의 와인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와인으로
소개된 아이이다.

까르미네르 90%에
까베르네 쇼비뇽 10%의 블렌딩 와인이다.

강변에서 재배된 포도를 이용하여 만든 이 와인은
칠레의 떼루아를 잘 표현해낸 아이라기 보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춘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커런트, 블루베리, 자두, 카카오, 커피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농밀하게 나는 향과
무게감이 있는 진하고 부드러운 탄닌의 느낌이
전체적으로 맛있는 와인이란걸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이 둥글둥글한 아이를 맛보고 있자니
이게 까르미네르 품종의 모습이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 모를 인공적인 느낌의 아이..
맛나기는 한데 개성이 없는 그러한 아이의 느낌이 너무 강하다.

뭔가 부족하지만 개성적이고
생기발랄한 아이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데
이 아이는 그러한 것이 없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준다면 좋은 아이다. 라는 말은 들을지 모르겠지만
기억을 할지는 의문이 든다.
Posted by Arkano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