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트라피체사의 프리미엄급 와인으로
미쉘롤랑 참여한 마지막 아이이다.
2004년 이스까이를 마지막으로
미쉘롤랑이 아닌 다른 컨설턴트가 참여하게 된다.

레이블은 이 와인의 모습을 미쉘롤랑과 다니엘 피가 써두었다.

잉카어로 '둘' 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스까이는
미쉘롤랑과 다니엘 피의 합작과 더불어
말벡과 메를로의 50&50의 만남또한 새로운 모습이다.

싱글 빈야드가 야생마처럼 진하고 거친 아이라면
이스까이는 자식을 위해서는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견뎌내고
자식 앞에서는 한없이 인자하신 어머니의 모습이였다.

짙은 산미감이 먼저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나몀 산미감은 없어지고
강인한 풀바디감..
그러나 그러한 모습과는 다른 풍부한 향..

오픈한뒤 피어오르는 진한 부엽토와 흙향뒤로
천천히 그 모습을 보여 주는데
허브와 초코, 바나나향이 어우러져
달콤쌉싸름한 향이 전체적으로 지배적이였다.

강한 풀바디의 탄닌과 다르게 피니쉬는 없다.

어찌보면 참 순간 난감하기도 하지만
또 다르게 싱글빈야드와는 다른 깔끔함이 입안에 남는다.

이야기 없이 마시면 까쇼로 착각할 정도로 그 모습이 흡사하고
이번 모임에서 최고의 찬사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받은 아이이다.

여자들이 좋아할 와인에 끼이는 이스까이는
가격만 모르고 마시면 2병이건 3병이건 맛나게
마실수 있다고 다들 입을 모아 이야기 할 정도였으니..

04를 끝으로 미쉘롤랑이 빠졌지만
아직 이스까이란 이름이 주는 아이콘의 느낌은
언제가 되더라도 변치 않으리라 본다.

03,04,05,06 이렇게 비교시음해서 차이를 느껴본다면 재밌을듯 하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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