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밀을 가다보면
왼편에 늘 초록색의 카페가 보인다.

보면서 가봐야지 라고 하면서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카페..

한 여름이나
한 겨울엔 밖에서 커피를 즐길수는 없겠지만

봄이나 가을에 비올때 밖에 앉아서 비오는걸 보면서
커피를 즐기면 또다른 맛이 있지 않을까?


안에 들어가보니 좌식테이블에
자리가 비어 책을 몇권 가지고 들어가 앉았었다.

밖에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에어컨을 틀어주는 카페나
음식점으로 사람들이 더 몰리는거 같다.

 
카페에 가서 이날 먹은건
커피류가 아닌
빙수!

과일도 튼실하고,
아이스크림도 진득하니 좋고
찰떡도 큼직한걸 잘라서 넣어주신다.

1인에 5000원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품질(?)이 된다.

요즘 대구를 보면
몇몇 전쟁이다 싶은게 있는데
카페도 그중 하나인것 같다.

한집 건너 하나..

대구에서 살아남으면 어디에 가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을
아는 카페주인 분들과 농담삼아
나눌정도로 많다.

어찌보면 좋은 현상이지만
반대로 너무 과열되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을 가지고
카페를 시작하는건 아닌가? 라고
조급은 씁쓸해진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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