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옹이 브루고뉴 지역중
DRC ( Domaine de la Romanee Conti )
다음으로 와인을 잘 만든다는 패블리사의 와인이다.

개인적으로 패블리사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고,
빈티지도 09년에 뒤지지 않는 05빈티지라서
그 기대감이 컸다.

가메 ( Gamay ) 100%로 만든 와인으로
보졸레 크뤼중에 여성적 크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체리, 딸리, 블루베리와 같은 달콤한 과실향과 함께
진한 꽃향기의 향연이 잔에 한가득 피어 올랐다.

가벼우며 깔끔한 탄닌감이
꽃향기 가득한 보졸레 누보의 프루티함과는
또 다른 느낌의 꽃향기였다.

목넘김 뒤의 오렌지 향이 입안에 남는데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도 잘 어울릴듯 한 아이였다.

가메 크뤼등급중 잘 만든 크뤼는
부르고뉴 피노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부르고뉴 단위 피노보다 더 잘 만들고 맛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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