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갈때면 와인을 한병씩 늘 챙겨가서 마시고 한다.

와인은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피노누아일 경우가 많고..

Pinot Noir (피노 누아) 100%로

비오디나미로 만들어낸 아이이다.

검붉은 과일향, 삼나무향, 그리고 물이끼..

열화가 되었다는 느낌을 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맛을보니 물처럼 가볍운 바디감에 산미가 진하다.

그에 비해서 목넘김 이후엔 탄닌이 입에 남아 있다.

마시려고 캡을 열자 살짜기 끓은 흔적이 보여서 걱정이 되었는데

오픈하고 향을 맡고 맛을보니 살짜기 끓은감은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가버리지 않고

컨디션 난조의 모습 정도로 선방해준 아이..

오랫만에 맛보는 살짝의 열화와인이였지만

맛나게 맛볼 수 있었다.

인생이 늘 언제나 좋을리 없는것 처럼

와인도 그러한거 아니겠는가?

그러니 다음에 만나는 와인은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도 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