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거인통닭이 있다면

대구에는 원주통닭이 있다!

 

옛날 방식의 후라이드와 양념통닭을 만드는 원주통닭..

안동찜닭이 판을 치고 있는 상황에 옛날의 찜닭을 유지하는

집 중에 한곳이라 그런지 찜닭으로도 유명한 집이다.

 

복날을 맞이하여 갔더니 사람들이 우글우글했다.

복날 치킨집을 가는건 해서 안되는 일이란건 알지만

그래도 복날이란 명칭답게 복날을 즐기는것도 재미이다.

 

치킨은 역시 반반무마니!!

 

후라이드는 바삭하긴 한데

튀김옷이 두껍고 기름을 좀 많이머금고 있다.

거기다가 튀김옷 색도 거인통닭에 비해서 조금 어두운 색이다.

 

양념통닭은 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양념에

잘 버무려져 있긴 한데 양념을 많이 쓰지 않아

통닭 겉면으로 코팅되듯이 발라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부산의 거인통닭에 비해

떨어진다는걸 금방 느낄 수 있을정도이다.

 

특히, 후라이드가 밀리니 양념통닭은 볼것도 없었으니 말이다.

 

옛날 아버지께서 퇴근길에 들고오시던

시장통닭을 그대로 유지하는건 마음에 들지만

많은 부분 부족함이 보여서 안타까웠다.

 

요즘 대구통닭이 체인화 하여 대구 여기저기에 생기고 있던데

대구통닭의 내공은 어느정도인지 시내 본점에 한번 가봐야 겠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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