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중에서 와인을 구하다 보면

10년 정도 지난 03 빈티지의 와인을 구하기 어렵다.

 

Montepulciano (몬테풀치아노) 100%
로 된 아이로 이 품종의 올빈이라 더욱 궁금했다.

 

향을 맡는순간 느꼈다.

아직 현역이구나.. 하는걸..

 

검붉은 과실의 향..

오크, 담배, 흑연, 부엽토..

 

벨벳마냥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탄닌이

13년간 숙성의 시간을 보여준다.

( 2013년에 마셨음.. )

 

탄닌에 이어지는 산미도 진하지 않아

자칫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피니쉬가 생각보다 길어 가볍지만은 않았다.

 

음성적인 면도 보여주지만 또 밝기도 밝은...

종잡을 수 없는 아이이다.

 

아무 생각없이 우연히 만났지만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니 정말 감탄했다.

 

집에 있는 아이는 몇년 어리지만 그 아이는 또 어떨까?

 

요즘 마트에 가면 요리오가 많이 보이던데

가격대가 좀 더 쎄긴 하지만...

요리오를 선택할꺼라면 이아이를 추천해 주고 싶다.

Posted by Arkano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