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오네스 까쇼&쉬라 리제르바 - Misiones Cabernet&Syrah Reserva
마신 와인들 2008. 4. 28. 09:37 |선배가 입사한지 한 2주정도 되어
마련한 입사축하자리..
원래는 입사한 주말에 보려고 했는데
중간고사의 압박인지라 중간고사를 마치고 보게 되었다.
칠레산 와인인
Misiones Cabernet&Syrah Reserva 2004
미시오네 까베르네 쇼비뇽&쉬라 리제르바 2004
칠레의 등급 분류로
4년이상 숙성된 와인으로
리제르바 혹은 리쎄르바라고 읽는다.
가게에 가서 오픈을 하자
이런저런 풍부한 향이 올라와서인지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잔에 따르자 알콜향이 좀 강하게 나서 좋지 않았다.
오랫만의 와인인지라
스스로도 나름 기대를 한것일까?
포도, 오렌지, 오크, 커런트, 가죽 향이 복합적으로 올라오는데
까쇼와의 블렌딩인데 쉬라 특유의 향이 더 강했다.
병브리딩으로 15분~20분 정도 생각하고 오픈했는데
10여분 정도부터 마시기 시작했다.
풀바디에 강건할줄 알았는데
미디움 바디에 부드러우며
혀전체에 느껴지는 쉬라의 스파이시함..
그리고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탄닌..
같은 쉬라이지만
옐로테일과는 또다른
스파이시함과 탄닌이 혀를 감쌌다.
그리고 느껴지는 목넘김때 느껴지는 살짝의 달콤함..
긴피니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짧게 휙 지나가는
그런 뭔가 아쉬운 피니쉬도 아니였다.
식사와 함께 찬찬히 마시는데
어느덧 한시간 정도가 지나자
쉬라의 스파이시함 반에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스위트함 반의 조합..
까쇼의 모습이 이제 고개를 내미는 것일까?
하지만 한시간 반 가량이 지나자
살짝 꺽이는듯 하며,
바닐라 향이 올라오며
혀끝에서 짧은 스파이시가 사라지고
신맛이 올라왔다.
전형적인 론지방 와인처럼..
오랫만에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다른 모습을 확연하게 보여는
와인을 맛보았는것 같다.
같이 마신 누나도 만족하였고..
이녀석을 고르면서
걱정이 한가득 했는데
가득한 걱정만큼 맛있는 식사를 하였다.
누나 입사 축하하고 일 열심히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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