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패블리 머큐리와
함께 하기로 약속한 몽페라...

신의 물방울에서
퀸의 음악이 들린다고 하여
어느정도 기대감을 갖고
바라보게 되었다.

오픈을 하자 응축된 탄닌의 향,
스페인 와인에서 느껴지는 가죽향이 올라왔다.
강렬할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느낌..

1시간정도 병 브리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렇게 단단할지 모르고 오픈했지만,
이건 심히 단단하다.. 라는 생각과
이거 유아살해했군... 이란 생각이 교차했다.

2시간쯤 지나자 조금? 아니면 이게 몽페라의 모습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나지 않고 둥글지만
강렬한 탄닌과 스파이시함.. 

풍부하고 가득한 베리향, 카시스, 목넘김 뒤의 연유향

거의 3시간이 넘어가는 시간이지만
이상태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강하고 탄탄한 아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구입해서 셀러에서 5~8년 정도 더 재웠다가
깨워서 마셨으면 또 어떻게 성장했을지 궁금했을..
그런 아이였다.

강한 풀바디와 탄닌, 그리고 강렬한 임펙트의 향을 원한다면
추천지수 가득..

그런데 퀸의 음악은 안들리고
프레디 머큐리의 뒷 모습뿐이 안 떠오를까?
Posted by Arkano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