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지금까지의 포스팅과는 다른 어투와 다른 스타일의 글입니다.









추억이 깃든곳..
그런데 난 그곳을 정말 이곳은 아니야!!! 라고 하려고 한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내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20살... 대학생이 되고 보도 듣도 못한 곳에서 자란 나에게
대구는 별에 별것이 다 있는 신기한 곳이였다.

내 생일 쯔음이였을 것이다.
부모님의 카드를 받아들고 누나와 맛있는걸 사먹으라는 이야기에
누나와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생전 처음 회전 초밥집을 가보았다.

어디를 갈까? 라고 하다가 고른 스시이로까..
그곳에서 나는 신기한것 별에 별 초밥이 다 있고
튀김도 정말 바삭하며 고소한게
이러한 것이 있구나! 하고 느끼며 배부르게 먹고
계산서에 다시금 놀라며 집에 온 그런 추억이 깃든 곳이다..
그러한 곳에 몇년만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찾아간 그곳은 예전의 그곳이 아니였다.
내가 알던 좋은 재료로 만들던 그곳이 아니였다.

메뉴는 돌아가는데 손이 가는 메뉴가 딱히 없다.
뭔가 구성도 예전에 비해 발전된 것도, 그렇다고 좋아진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였다.

이곳을 방문 하였을때 내 뇌리에 각인된 튀김을 시켰다.
바삭바삭한 바삭거림은 그대로 였지만...
그때의 다양한 종류의 튀김은 안되고 오직 새우튀김만 되었다.

새우튀김인것 까지는 좋다.
얇은 튀김옷의 느낌은 그대로 이지만 안에 들어있는 새우도 같이 가늘었다.

몇년간 이곳에 무슨일이 있었는 것일까?
스시이로까 사장님과 야끼도리 이로까 사장님이 같은 분으로 알고 있는데
스시이로까를 버렸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옛날 내가 알던 그곳은 사라지고 없었다.
야끼도리 이로까와 스시이로까 두군데로 양립할 수 없다면 한군데는 접는게 맞겠지....

나중에 다시금 방문을 하게 될지... 아니면
이것으로 지나다니며 보기만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추억이 깃든곳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은 없다.
부디 예전의 그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데
그러한 마음이 드는 사실이 참 씁쓸하기만 하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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