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와인은 왠지 나와 많은 사연이 얽혀 있는듯 하다.
처음 와인을 접한것도 아이스 와인이고
그 아이스 와인과 그녀와의 기억도 함께 갖고 있다.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 대학교 1학년 쯤이였을 것이다.
서울에 올라가서 주류 박람회에 입장권이 필요한지도 모르고 출입해버린
일이 있었다.
입구에서 확인도 안하니 낸들 알았을리도 없고~
그렇게 박람회를 떠돌던중 셀프와인으로 참여한 부스에 마신 아이스와인...
달콤하고도 상큼함이 지금의 머리속에도 남아있다.
지금 생각하면 그다지 고급의 맛도 향도 아닌데,
( 물론 고급의 맛과 향을 느껴본적은 실제 없다.
하지만 와카에 올라오는 1등급와인과 비견해서... )
그잔은 내게 있어서 첫 와인잔이였고,
그만큼 내게 있어서 강렬했을 것이다.
그리고 직접 만든 아이스 와인...
지난 겨울 그녀와 함께 만들었던 아이스 와인...
위에 병은 손수 라벨을 붙이고
쉬링크까지 씌워서 내가 수령한뒤 직접 주었다.
사실은 주기 싫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지난 일이고 기억의 한쪽에서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아직 스스로를 결론내리기 힘이 드는건 언제나 공통인것 같다.
이번 마신 와인 포스트를 쓰면서 암만봐도 중복이 될듯 해서 쓸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이건 맛집 소개하는게 아닌 와인의 포스트 이기에 중복이 되어도 썼다.
춘권피 셋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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