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흘러흘러 들어온 와인..
요즘은 이렇게 구하기 힘들거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잘 알려지지 않은 와인을 찾아 찾아 마신다.

Merlot (메를로) 68%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소비뇽) 23%
Cabernet Franc (까베르네 프랑) 9%

메를로 중심의 블렌딩으로 보르도에서는
뽀므롤(Pomerol)과 쌩테밀리옹 (Saint-Emillion )
지역의 블렌딩과 흡사하다.

그러나 지역은 Entre-Deux-Mers ( 엉트르 도 메르 )로
두 강 사이라는 의미이다.

02빈이면 이제 시음적기이거나 살짝 지났거나 복불복급의 와인이였다.
오픈하면서 제발.. 제발.. 끓었지만 않기를 기대했었다.

오.. 어.. 음.. 응?
이거 괜찮은데? 심봤다!
라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졌다.

폭발적인 달콤한 베리, 커런트, 바닐라향...
그리고 오크, 약간의 민트와 견과류향 까지,
전체적으로 달콤한 향이 지배적이라
탄닌이 많이 유순해 졌겠단 생각은 했다.

입에 넣자 넘치지만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운 산미감이 먼저 반겼다.
이어서 탄탄하거나 짙지 않지만 부드럽게 탄닌이 퍼진다.

한 2015년 쯔음이면 올빈스러운 느낌도 옅볼 수 있을듯 하다.

02빈티지에 가격도 2만원 조금넘기는 가격으로 구매한 아이인데
이정도면 정말이지 훌륭하고 좋았다.

요러한 발견이 있기에
와인탐험은 재밌고 그만 둘 수 없는것 같다.

실패해도 실패하는대로 재밌고
성공하면 성공하는 대로 즐겁기에 즐겁다.

실수를 해서 발이 엉킨다면, 탱고가 시작된 거야!
 - 여인의 향기 중 알파치노 -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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