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르도 1등급 중
여왕이라 불리우는 샤또 마고가 있는
마고지역의 3등급인 샤또 지스꾸르의 세컨 와인이다.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소비뇽) 53%
Merlot (메를로) 42%
Cabernet Franc (까베르네 프랑) 5%
Petit Verdot (쁘띠 베르도) 5%

앞서 포스팅한 뽕떼까네 세컨에 이어서 맛을 본 아이이다.

오픈하자 스믈스믈 바닷가에서 맡을 수 있는 그러한 짭쪼름한 향이 올라온다.
마고 2004 빈티지 임에도 마치 아직 몇년은 더 뒀다가 마시면 좋아요~
라고 스스로 내게 말을 하고 있었다.

체리, 커런트, 부엽토, 오크향의 복합적인 향..
그리고 스파이시한 계피향.. 거기에 달콤한 과일향도 함께 어우러져서 올라온다.

입에 머금자 느껴지는 짭쪼름함....
이거 덜 오픈 되었네? 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다.

마고의 전형적인 부드러움과 산미감 그리고 스파이시함이 살짜기 도는데
짠맛과 그 특유의 짠내음 때문에 전제적인 밸런스를 망치고 있었다.

1시간정도 지나자 올라오는 폭발적인 검은과실향이
오픈되었는 모습을 말해주는데,
오픈되며 짠내음과 짠맛이 없어지고 전체적인 균형도 맞고
마고의 느낌을 잘 살려주었다.

오랜 기간 장기보관해야 하는 1st와인보다
그보다 좀 더 빠른 시일내에 마실수 있는 2nd와인들이
때로는 더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2nd의 이러한 매력을 느끼고 보고나면
1st와인을 기대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멋진 아이들을 만나는 즐거움..
언제까지나 이 즐거움을 즐기고 싶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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