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 서울 양재역 ] 임병주산동칼국수

스팸어랏을 보기전,
배가고파서 방문한곳..

처음에 이곳 앞에 많은 사람이 서 있어서 어떤곳이지? 라는 궁금증에 방문했다.

밖을 보니 1988년부터 했다고 하는 플렌카드가 붙여져 있었다.

안에 들어서자 낡은 가게의 느낌이 이곳의 나이를 말해주었다.

메뉴의 칼국수를 시키자
조그마한 항아리에 김치와 작은 공기밥이 나온다.

항아리안의 김치를 맛보는데 전형적인 북쪽지역 김치이다.
물고추를 이용해 국물이 흥건히 많다.
겉절이 같은 느낌이 나지만 그렇지 않다.

칼국수는 커다란 스텐인레스 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해물칼국수로 조개베이스의 육수를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게 우려냈다.

바지락을 씹었다. 해감을 얼마나 어떻게 잘 했는지 보고 느낄 수 있는데
작은 뻘흙이 조금도 씹히지 않는게 꼼꼼하게
뒷처리 했음과 작은 부분에서 이곳을 알 수 있다.

칼국수가 처음나와 씹었는데 조금 덜 삶긴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그렇게 삶아내는것이 기술이다.

시간이 지나 국물이 식을때쯤 되니 면안까지 국물이 모두 스며들어 맛을 내어 준다.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이 한그릇을 다 비울대까지 그 탱탱함이 살아있다.
이런 집에서 나오는 밥은 국물에 말아 김치를 얹어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

간이 조금 짜게 나오지만 조미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곳은 아니다.
맛나고 기분좋은 한끼를 맛보았다.

위치는 양재역 1번 출구로 나와 한전아트센터 가는 길 중간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