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난 피노누아다.

피노누아에 대한 각별한 애정때문일까?
샹볼뮤지니의 끝자락을 아직도 놓지 못해서 일까?
피노누아품종을 만나면 아직도
샹볼뮤지니의 여운이 입안에 맴도는 듯 하다.

이번에 만나게 된 아이는
뉴질랜드 피노누아로
마투아 와이너리는 뉴질랜드 안에서도
큰 와이너리에 속한다.

실제로는
마투아 쇼비뇽 블랑 ( Matua Sauvignon Blanc )이
더 유명하다.

2007빈이라 그런지 아직 확실하게 깨어난것 같지는 않지만
스크류 캡을 열자 풍겨오는 달콤함과 부드러운 느낌..
피노누아의 느낌이 머리속에 그려졌다.

딸기와 체리...
달콤한 베리향을 마음껏 풍겨내고 있었다.

혀끝을 미끈하게 만드는 미네랄의 감촉은
언제 느껴도 기분이 좋다.

탄닌이 있는데 무척이나 부드럽다.
그리고 약한 스파클링 와인 처럼
혀끝을 간지럽힌다.
톡톡 터지는 감촉과 함께 느껴지는 탄닌..
이런 탄닌은 처음 느껴보지만 재밌다.

피노누아는 복불복이긴 하지만,
언제나 내가 만나고프고
그 끝을 보고 싶게 만드는 아이이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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