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웃에게 소개 받거나

소개하는 글을 보던중 필 받게 만든 식당인 달팽이 식당..

 

가게 크기는 10명 정도가 들어가면 끝인 자그마한 공간이다.

 

간판에 달팽이 식당이라 쓰여 있을지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주력 메뉴를 적어 두셨다.

 

처음엔 간판만 보고 저 3가지 메뉴만 하는지 알았더랬다...

 

 

아들이 하교를 하고 뛰어와도 언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위해

조미료를 넣지않고 모든 음식을 만들어 낸다.

 

 

쫄깃한 메밀 국수와

짭쪼름 담백한 국물..

 

짠맛이 진하지 않아 다른맛을 즐기기 좋다.

 

무와 와사비를 주는데 무는 단맛이

와사비는 매운맛이 잘 어울린다.

 

자칫 하나의 맛이 모두를 덮어버릴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데다가 뒤의 감칠맛을 즐겨 보는게 재미 있었다.

 

 

어릴적 어머니께서 많이 해주시던

조미김에 말아낸 김밥..

 

 

조미료를 안쓰는 집이라고 표방은 하지만...

 

머.. 오뎅 자체의 조미료 부분은

직접 오뎅을 만들지 않고는 힘든 부분이니 일단 넘어가자..

 

탱글탱글한 오뎅에 시원 짭쪼름한 국물이 맛나다.

오뎅도 부산오뎅을 쓰신다고 하는데

부산오뎅이란게 중요한게 아니라 탱글거림이 참 좋았다.

 

 

주인분 식사시간에 찾아간 덕에 우연히 맛본 북어국....

 

전체적으로 간이 베여져 있어 짭쪼름하지만

약간 밍숭맹숭한 느낌도 받을 수 있는 음식들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 간판을 보고 3가지만 하는지 알았는데

메뉴판을 보니 안주류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메뉴에

맥주, 사케, 커피까지 하신다.

 

와인도 있긴 한데 '빌라 안티노리' 1가지만 있고

와인 반입은 허용하며 콜키지가 병당 1만으로 책정되어 있다.

 

오픈 주방 형식의 자그마한 가게에 1인 주방장...

 

요즘 대구의 스타일인지

여기저기에 이런 자그마한 가게가 많이 생기는듯 하다.

 

이런 가게가 많아져 선택의 다양성이 늘어나고

다양한 스타일의 가게들이 다른 가게의 장점을 가지고 서로 성장해 나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문제는 좋은 재료로 만든 국수 한그릇이 7~8천원이면

비싸다고 안가는게 지금 대구의 상황이지만..

( 대신 그만큼 인건비가 싸고 급여 조건이 짠곳이기도 하고.. )

 

다음에 이곳에서 와인 모임을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가게가 작아서 어려움이 있을듯 하단게 문제이긴 문제....

 

 

위치는 중앙로역 1번출구 따라서 쭉 내려오다 보면 우측에 있음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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