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와인을 마시다가

한국의 와인을 만나면 반갑기 그지 없다.

 

식품박람회에 가면 그런 부스는 지나칠 수가 없는 곳이다.

 

아는 이웃분에게 이야기만 들었던 와인이 하나가 있는데

식품박람회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라고 기대를 했었는데

만나볼 수가 없어 안타까웠던 와인이 바로 이 다래와인이다.

 

다래 100%로 만들어진 아이로

다래를 처음 보면 키위가 아닌가 착각이 들지만

다래는 엄연히 한국의 전통 과일 중 하나다.

 

끈적이는 꿀.. 대추, 모과, 한약과 인삼의 향까지..

전반적으로 아이스와인이나 레이트 하비스트 와인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동일하다.

 

다만, 그 와인들에게서 느껴지는 알콜의 내음이 거의 없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이걸 다래와인이라고 할만한 사람을 없을 정도로 말이다.

 

맛을보니 가벼운 바디감에 달콤함..

그리고 끝에서 느껴지는 쌉싸름함 이어지는 느낌

그리고 버터리한 미끈거림...

 

모스카토의 바디감처럼 가볍지만

맛과 향은 어느 레이트 하비스트나 아이스와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이 와인을 맛보게 해주신 분에게

가격을 듣기 전까지 그래도 비싸면 선듯 사기가 힘들꺼라고

이야기를 하다가 가격을 이야기 듣는순간

 이건... 박스떼기로 구입하고싶은 마음이 가득 든 그런 와인이다.

( 오름주가 사이트 쇼핑몰의 다래와인 가격 기준 1병당 1만 8천원 )

 

얼마전 부산에서 맛본 머루 와인도 그렇고

디오니캐슬의 아이스와인도 그렇고 앞으로

국내의 와인산업의 발전을 기대해 보고 싶어진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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