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세일기간때 장레옹과 함게 구입한 란 그란 리세르바..

리오하지역의 와인으로 리오하는 스페인 와인의
대표지역 중 한곳이다.
( 국내에 들어오는 스페인 와인은 리오하,
페네데스의 양대산맥이라 봐도 될정도이다. )

란.. 란.... 란.....
크리안자 등급부터 리세르바 그란 리세르바까지..
그 등급별로 모두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아이이다.

Tempranillo (템프라니요) 85%,
Mazuelo (마수엘로) 10%,
Graciano(그라시아노) 5%
의 블렌딩 비율로 모두 스페인 토착품종의 와인이다.

템프 특유의 거친 가죽향이 지배적이다.
역시.. 그래 이게 템프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다.
그런 가죽내음 사이로 올라오는 베리, 카시스의 달콤한 검은 과실향과 오크내음까지
평소에 잘 맡아보지 못하는 스타일의 와인을 한병 떡하니 얹어 둔 상황이였다.

오픈하고 30분 후쯤부터 마시기 시작했는데 이날 함게 마신 분들에게 가장 최하점을 받았다.
향도 뭐가 이러냐며... OTL

끼안띠보다 덜한 산미감에 거친듯 부드러운 탄닌감이 입안에 가득차올랐다.
모나스트렐 품종으로 만들어 이날 같이 마신 타하와 같이 무게감은 없지만,
향으로 입안을 가득 채워주는 아이이다.

템프라니오 품종의 특성을 잘 살려낸 맛난 아이이다.
01빈티지라 이르지 않을까 했는데 충분히 그 모습을 보여준다.

구입한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괜찮은 아이이나
호불호가 너무 극명하게 갈릴만한 그런 아이이다.
하지만 한번쯤 만나 본다면 뭔가 배우고 얻을것이 있을것 같은 그런 아이이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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