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에서 조용히 차를 즐기고
저녁을 먹으러 어디를 갈까? 라는 고민에
지나치며 본 새로운 피자집을 찾았다.

아직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집인데
쉐프가 운영하는 오너쉐프로
식사를 다하고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조그마한 여성분이 인사를 하러 나오시는걸 보고 내심 놀랬다.
( 하긴 몽중헌도 오너쉐프분에 여성분이 오너시긴 하다. )



간단히 먹으려고 시킨 하우스 셀러드

오렌지? 귤??
오렌지인거 같은데 오렌지 마멀레이드 드레싱과 생크림을
드레싱으로 이용한것 같다.

달콤한 마멀레이드로 자칫 질릴 수 있는 드레싱에
레몬필을 넣어 상큼함을 더하였다.

위에 올려진 양파의 매운맛을 뺀 작은 부분과
싱싱한 야채들이 좋다.



콰트로 포르마지피자

화덕에 구워낸 피자로 4가지 치즈를 쓴 피자이다.
4가지 치즈를 각각 따로 구역을 나눈 스타일이 아니라
한판을 크게 보고 전체적으로 어우러지게 뿌렸다.

4가지 치즈를 각각 맛보는 재미와는 다른 어우러지는 맛을 추구하였다.
신선한 느낌의 치즈가 마음에 들고 포르마지오를 만들때 다른곳과 다르게
치즈를 쓰는듯 싶었다.

여자친구와 둘다 요거트 느낌이 난다며 재밌어라 했으니 말이다.

도우가 무척이나 쫄깃하다.

어쩌면 질기다는 느낌을 가지는분도 있을듯 하지만,
다른곳에서 보통 바삭한 피자를 주로 낸다면
이곳의 독특한 개성이 될것 같은 도우이다.

가스화로라고 나쁜것만은 아니다.
화로는 가스화로를 쓰는데 겉에 참나무 화로를 쓰는듯이 속이는게 더 나쁜 일이다.

가스화로를 써도 불을 다루는 쉐프의 기술이 어떤가가 중요하지
참나무화로를 써서 가격의 단가가 뛰는것 보다는
편하게 쉬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이런 가스화로가 차라리 마음에 든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손님도 적고 전체적으로 조용하다.
피자와 셀러드 메뉴만 맛 보았는데
메뉴판에 있는 다른 스페셜 메뉴들이 있던데 궁금하게 만든 곳이다.

아마.. 빠른 시일내에 다시금 방문할 듯 한데 언제가 될까?
오랫만에 마음에 들었는 음식점이 생겼다.

이대로 변치만 않는다면 새로이 뜨는집으로
곧 이야기가 나올만한 느낌의 집이다.

시내에서 놀다가 횡단보도를 하나 더 건너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그러한 단점조차 맛으로 극복할 수 있는 곳임에 틀림없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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