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뭐 어디에 올랐다고 하던가...
아님 파커옹이 추천한다고 한 와인이였던가..
하여간에 이 와인을 샵마다 열심히 팔던데
그런곳에 소개되면 그러한 아이들을 맛보고 싶지만...
이 아이를 구입한건 그 이전이다.

가격대비 좋은 아이는 카페에서나 사람들 사이에서
먼저 이야기가 회자되곤 한다.
그러한 아이들은 돌아돌아서 구입을 하게 되는 경우가 크고
이 아이도 그렇게 내게온 그런 아이였다.

Sangiovese (산지오베제) 85%,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쇼비뇽) 10%,
Merlot (메를로) 5%
의 블렌딩으로 산지오베제는 Chianti (끼안띠)를 만드는 품종이다.

산지오베제로 이러한 향을 만들어 내다니
블렌딩의 힘인가?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전형적인 보르도 스타일의 아이로
커피, 초코, 검은 과실, 부엽토, 오크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난다.

분명 산지오베제 하나로만 만들어진 아이라면
절대 이러하지 않을껀데 조금 들어간 까쇼와 메를로의 힘일까?

맛을보니 이건 전형적인 산지오베제의 느낌이였다.
새콤한 산미감..
그리고 이어지는 끝의 짧지만 혀위에 남는 탄닌감..

맛과 향이 정말 절묘하게 어우러지는데
이걸 구입한 가격을 생각한다면
가격대비 멋진 아이인데 그때
한병만 산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가격대비로 맛나고 좋은 아이를 만나면
늘 그러한 생각이 들지만 말이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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