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봉봉과 같은 안에 술이 들어간 초코라는
컨셉에 맞춰서 만들려고 꺼낸 아이..

워래는 요리용이 아닌데,
그래도 가격대비 맛나면서 괜찮은 포트를
집의 셀러에서 뒤적뒤적하다 보니
언제 샀는지 기억에도 없는 아이가 나왔다.

Carinan (까리냥)
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소비뇽)
Grenache (그르나슈)
Shiraz (쉬라즈)
의 블렌딩으로 블렌딩 비율은 알 수 없다.

오픈하자 올라오는 달콤하고 진한 검은 과실향이
무척이나 맛날것만 같은데
맛은 그와 반대로 진하디 진한 브렌디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픈하고 3일정도 지나서 다시 맛보게 되었는데
블랙베리, 커런트, 체리, 초코, 향이 진하다.
브렌디 향도 좀 피어나고..
전체적으로 달콤한 향이 어우러져 난다.

맛을보자
오픈하자마자 맛봤을때보다 알콜이 많이 죽어있다.
달콤한 느낌이 짙다.

하지만 그 달콤한 뒤에 올라오는 알콜의
느낌은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마치 보드카나 데킬라같은 높은 도수의 술을
베이스삼아 만든 칵테일들 같다고 해야 할까?
달콤한 맛뒤의 쌉싸름한 알콜을 숨기고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 취하게 만드는..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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