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소비뇽) 100%
로 만들어진 나파밸리의 아이..

보관의 세월일까?
레이블이 쭈글쭈글해져서 이쁘지가 않았다.
세일때 잘 나온 가격이라 질러두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 우연찮게 발견하여 맛보았다.

오픈하자 풍기는 달콤한 검은 과실의 향..
거기에 커피, 코코아, 오크의 풍미까지..

블랙베리, 커런트, 플럼의 향이 짙게 나는게
요즘의 미국와인 스타일보다 더 달콤한 내음이 가득하게 만들던..
그때의 모습을 그려낸다.

입에 머금어 보면 달콤한 향과는 어울리지 않게
2005년 빈티지에서 느껴지는 탄닌치고는 탄탄하다.

숙성이 잘되어 있어서인지 유들유들하지만 탄탄하고,
거기에 산미감과 스파이시함까지 잘 버무려져 있다.

이걸 구입할 당시 피노누아와 메를로가 함께 있었는데
구입할 금액이 안되어 요 아이만 갖고왔었다.
지금 같으면 3병 다 갖고 왔겠지만..

와인명에 대한 재밌는 일화가 있는 아이..
미국 카베르네 소비뇽의 모습이 잘 녹여져 있는 아이..
이걸 구입할 당시의 가격이라면 참 좋겠지만
요즘은 너무 비싸져서 안타깝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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