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가 착하면서 맛난와인..
데일리급 와인의 절대조건일 것이다.

그러한 조건이 모두 만족되는 와인을 찾기는 어렵지만
그런 와인이 알려지면 그 와인에 대해 큰 바람이 분다.

이번 와인도 그런 와인들 중에 하나이다.

Monastell (모나스트렐) 100%로 된아이로
모나스트렐 품종은 스페인 고유 품종이다.

오픈하면서 주위로 검은 과실의
달콤한 내음을 한가득 뿌린다.

플럼, 초코, 오크...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남프랑스 와인의
풍미와 비슷한 느낌도 주고 쉬라와인의 색도 보여준다.

맛을 보자
산미가 입안을 채우고 뒤이어 스파이시함이 입안 가득 매운다.

가볍게 라이트 바디감의 아이인건 분명한데
살짜기 입안에 머금었음에도 정신없이 들이대는 아이이다.
쉬라가 아닌 품종인데 이런 느낌의 와인은 오랫만인것 같다.

시간이 지나며 좀 차분해지며 더 풍부하게 맛이 살아난다.
탄닌감과 스파이시함 그리고 산미까지...

이전에 마신 호로노 베라 가르나차와 형제격인 아이이긴
맞지만 그 성격과 본질은 전혀 다른 아이이다.

둘을 놓고 비교하자면 둘다 맛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르나차의 차분함보다 요런 재미난 아이가 더 마음에든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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