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예쁜 아이들을 보면

한번쯤 눈이 더 가기 마련이다.

 

라루체에서 식사를 하면서

한병을 더 추가로 구입하여 맛보았다.

 

이번에 와인 리스트를 리뉴얼 한다고 하던데..

리뉴얼 하기 전의 리스트는 옆의 B2와 더불어

대구서 구하기 어려운 요런 아이들을 갖춰놓아 고르게 되었다.

 

Syrah (쉬라) 60%

Sangiovese (산지오베제) 30%

Merlot (메를로) 10%

의 전형적인 IGT등급의 블렌딩..

 

블랙베리, 체리, 커런트,

검붉은 과일의 향이 풍부하다.

 

산지오베제의 산미가 짙게 베여 오며

곧이어 탄닌감도 퍼져온다.

 

쉬라의 스파이시함이 목넘김과 함께 느껴지는데

시간을 가지고 조금 긴 시간동안 만난다면

전체적으로 잘 버무려져서 재미난 와인이 될법 했는데

조금 빠르게 일어난다고 오랫동안은 만나지 못했다.

 

밸런스가 좋아 가볍게 즐기기에도

어느 음식에나 무던하게 잘 어울릴 법도 한 아이이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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