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와이너리들이 신세계에 진출해서

다양하게 만들고 하는데 베란다 역시 그러한 산물이다.

 

부르고뉴의 도메인 부아셋과 칠레의 코포라 자회사인

VC패밀리에스테이트이 합작하여 만든 산물이다.

 

Pinot Noir (피노누아) 100%인 아이로

어느걸 갖고 갈까 고민을 하다가 갖고 나간 아이이다.

 

딸기의 향연..

딸기를 그득 담아다가 그 내음을 맡았다.

그리고 허브, 오크, 체리, 베리류의 내음에

담배 내음까지 살짜기 스친다.

 

산미감 베이스에 탄닌이 덮여져 있다.

둘다 입안 전체를 코팅하듯이 퍼지는게

기분 좋은 밸런스이다.

 

둘 중 어느 하나가 튀어나오면 나머지 하나가 느껴져도

그럴 틈이 없는데, 이건 둘다 차분하게 느껴지다 보니

전체적으로 느껴보기에 좋다.

 

부르고뉴의 느낌을 많이 담아 내려고 하였다.

하지만, 부르고뉴의 와인과는 그 색과 느낌이 전혀 다르다.

 

신세계의 피노누아는 여전히 발랄한 어린 소녀이다.

톡톡튀는 그녀를 부르고뉴 스타일처럼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갖고있는 톡톡튐을 더 도드라지게 드러내는건 어떨까?

 

베란다사의 오다 피노누아가 하나 더 있는데

이 아이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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