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 비오비오밸리 / 피노누아 ] 베란다 그랑 리제르바 피노 누아 2007 - Veranda Gran Reserva Pinot Noir 2007
마신 와인들/칠레 2012. 12. 3. 09:32 |
프랑스 와이너리들이 신세계에 진출해서
다양하게 만들고 하는데 베란다 역시 그러한 산물이다.
부르고뉴의 도메인 부아셋과 칠레의 코포라 자회사인
VC패밀리에스테이트이 합작하여 만든 산물이다.
Pinot Noir (피노누아) 100%인 아이로
어느걸 갖고 갈까 고민을 하다가 갖고 나간 아이이다.
딸기의 향연..
딸기를 그득 담아다가 그 내음을 맡았다.
그리고 허브, 오크, 체리, 베리류의 내음에
담배 내음까지 살짜기 스친다.
산미감 베이스에 탄닌이 덮여져 있다.
둘다 입안 전체를 코팅하듯이 퍼지는게
기분 좋은 밸런스이다.
둘 중 어느 하나가 튀어나오면 나머지 하나가 느껴져도
그럴 틈이 없는데, 이건 둘다 차분하게 느껴지다 보니
전체적으로 느껴보기에 좋다.
부르고뉴의 느낌을 많이 담아 내려고 하였다.
하지만, 부르고뉴의 와인과는 그 색과 느낌이 전혀 다르다.
신세계의 피노누아는 여전히 발랄한 어린 소녀이다.
톡톡튀는 그녀를 부르고뉴 스타일처럼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갖고있는 톡톡튐을 더 도드라지게 드러내는건 어떨까?
베란다사의 오다 피노누아가 하나 더 있는데
이 아이는 어떨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