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에꼴을 운영하던 형님이
몬에꼴을 잠정 중단하고
앞산으로 자리를 옮기셨다.



단렌즈의 한계이다.

저녁의 외관이 예쁜데
카메라에 모두다 담아내지 못했다.

어두운 저녁에 조명이 켜진 메종 드 쉐프를 보면 참 예쁘다.





분명 좀 더 편하고 케쥬얼한 분위기를 냈다라고 하셨는데...
내가 보기엔
입구의 붉은 벨벳벽과
초록색으로 도배한 벽 때문인지
몬에꼴 보다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스크램블..
부드러운 계란으로 뭐 특별날건 없다.

겉의 계란을 자른게 참 특이한데
여쭤보니 계란칼이란 것으로 자른것이라고 한다.


비트에 치즈를 올려두었다.

새콤함이 입맛을 돋우는데 최고였다.


식전 빵으로 거친 맛이 좋았다.

직접 굽다보니 조금 탄듯한 빵도 있고
그렇지 않은것도 있고 하다.


컬리 플라워 스프..
위에 얹은 초록색이 녹차맛이 나는데
컬리 플라워를 이용한 요리는 처음 맛봤다.

진한듯 하면서도 육수처럼 묽은 느낌이 났다.


새우와 루이소스로

새우가 탱탱하니 식감도 좋고
다 익은듯 하면서도 살짝 덜 익은듯한 그러한 식감이 재밌었다.

새우밑에 감자와 샤프란을 섞은 퓨레인데
샤프란 때문인지 조금 비릿한 느낌도 나는 색다른 경험이였다.


밀크 코코넛 셔벗으로

식사 중간에 왠 달콤한것? 이란 의문이 들지 모르겠지만
입안을 한번 정리 하기 위한 코스이다.

위에 얹어져 있는 과자 같은건 꼭 달고나 같았다.



안심 스테이크..
미디움 레어로 구워냈다.

고기덩어리를 두께감 있게 하다보니
미디움 레어이지만 안은 따듯한 정도로만 익었다.

고기덩어리를 넓게 쓰면 다루기 쉽고 하지만
쉐프분게서 씹는 느낌과 육즙을 위해 덩어리를 크게 만들어 낸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포도와는 다르게
조직감이 무척이나 강하게 느껴진다.

쓰는 고기는 몬에꼴에서 쓰던 고기와 동일한 호주산이다.


와인을 마시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나온
방울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요런건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수도 있을것 같다.
보기에도 재밌기도 하지만 맛도 좋았다.


딸기쥬스와 마들렌..

딸기를 직접 갈아 만든 쥬스가 한 모금도 채 안되는 양일지 모르지만
딸기 본연의 맛을 내어주었다. 다른 첨가물 없이..

마들렌도 부드럽고 좋았다.

보통 마들렌에 커피나 홍차 같은 차를 겻들여
나오는게 디저트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렇게 나오는 디저트도 또 나름 색달랐다.

식사 뒤에 홍자가 나왔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와인을 다 마시고 홍차 한잔을 즐기는 것이
커피를 마시는 것과는 또 다른 맛과 향이 있었다.

갖고간 와인과 음식을 크게 매치시키지
못한 부분이 있는듯 해서 조금 많이 아쉬웠다.

조용한 식사 분위기 때문인지
분위기 잡기엔 최고인듯 하다.

위치는 남명초등학교 뒷편..
코스 단일 메뉴로 가격은 3만원이다.
Posted by Arkano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