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와인으로
모 샵에서 팔기에 데일리급 가격으로도 괜찮겠다 싶어서
구입하였다.

Syrah/Shiraz (시라/쉬라즈) 50%
Tempranillo (템쁘라니요) 50%
의 블렌딩으로
스페인 쉬라라는 특이함 때문에 선택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스페인 와인 리스트를 꾸미며
무가와 마스 라 플라나가 열리는 동안 앞에 편하게 마실 와인 하나 정도~
라는 느낌으로 꺼냈는데
가격을 생각하고 그냥 저냥~ 이런 생각으로 맛을 봤다.

08빈티지라 조금 이른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는데
마시기 딱 좋은때 였던것 같다.

요구르트 같은 산미감..
달콤함과 산미감이 처음부터 짙게 올라온다.
괜찮은 바디감에 이러한 느낌이 꼭 이탈리아
끼안띠가 활짝 피어 났을때의 느낌인데... 라는 생각이 났다.

블랙베리와 커런트, 그리고 바닐라향, 초코향..
전체적으로 달콤한 향이 지배적이다.

네이버 모카페에서 데일리로 적극 추천하는
TDS ( Tierra Del Sol )이라는 와인이 있는데
그 와인에서 탄닌감을 좀 뺀다면 딱 요런 스타일이다.

가격대가 저렴해서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그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아이..

개인적 취향으로는 탄닌이 조금 부족한데...
라는 느낌이지만 데일리급에선 충분히 훌륭한 아이이다.

가격이 조금만 더 빠져서 1만원 정도만 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말이다.
( 하긴 요즘 어지간해서 마실만 하다 싶으면 1만원은 그냥 넘더라.. )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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