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주류박람회에서 만났던 아이..
그때 만난 아이덕에 다시금 만나야 겠단 강한
욕심과 열망때문에 조금 무리를 해서 저렴하게 나왔을때
구매를 해두었던 아이이다.

Corvina (꼬르비나) 70%
Rondinella (론디넬라) 25%
Sangiovese (산지오베제) 5%
3가지 품종이 블렌딩된 아이로
블렌딩 품종상 IGT등급이다.

블랙베리, 체리, 제비꽃, 삼나무, 커런트와 사향,
계피, 낙엽, 부엽토의 느낌이 짙게 깔린다.

충분히 숙성이 되어서 일까?
너무 말쑥하다.
이전엔 산미가 좀 더 도드라지게 느껴졌는데 말이다.

말괄량이 숙녀가 아가씨가 되어버렸다.

탄닌감과 산미의 밸런스..
입안에 남는 잔향과 잔감...
이탈리아 와인답게 산미가 전체적으로 가득차지만
탄닌이 산미를 잡아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탄닌때문에 너무 무겁지도 않게 좋다.

앞으로 2~3년간은 마시기 좋은 때일듯 하다.

우리.. 다시금... 만나볼 수 있을까?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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