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으로 모임을 하다보면

가격을 떠나서 어느와인은 유독 인기가 더 높다.

 

Merlot (메를로) 55%

Shiraz (쉬라즈) 35%

Sangiovese (산지오베제) 10%

전통품종인 산지오베제와

세계화 품종인 쉬라즈와 메를로를 혼합했다.

 

마가리보다 더 진한 과일의 달콤한 내음..

베리, 체리, 플럼..

카카오.. 거기에 오크의 향까지 잘 어우러진다.

 

향만 맡고선 쉬라즈를 떠올려서 일까?

탄닌감이 단단하고... 뭐 이런 생각을 했는데

여지없이 그걸 무너뜨린다.

 

가벼움... 아니 가벼움 정도가 아니라

맹물과도 같은 정도다.

 

가벼운 탄닌감에 산미감이 짙게 베여온다.

목넘김에 쓴맛과 함께

쉬라즈의 스파이시함도 잘 표현되어 있다.

 

블렌딩상으로 보자면 IGT등급의 와인이 맞다.

그렇지만 그런 등급보다 맛있으면 그걸로

된다는 가야의 생각이 잘 담겨져 있는 듯하다.

 

이번 모임의 최고 인기 와인~!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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