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 (Bava)..

바바와의 인연은 와인을 마신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마트 직원의 추천으로 구입한

야생장미로 대표되는 로제타 때문이였다.

 

바바가 생산하는 와인을 보면

네비올로나 산지오베제와 같은 품종보다

바르베라 품종의 와인이 많이 보인다.

 

그만큼 바르베라 라는 품종을 잘 이해하고

그 품종의 개성과 느낌을 잘 표현해 내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맛본 리베라는 '자유'라는 의미로

바르베라 품종의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그러한 와인이 아닌가 싶다.

 

Barbere (바르베라) 100%로 만들어진 아이로

이탈리아 고유품종이다.

 

오픈하며 올라오는

풀내음.. 2009년 빈티지 임에도

아직 Fresh하다는 느낌이 향에서 느껴진다.

 

플럼, 베리, 검은 과일..

그리고 믹스 커피의 달달한 내음...

 

와인을 잘 모르는 분이 향을 맡고

맛을 보면 뒷통수 맞았다고 생각될 정도로 향은 달콤함의 향연이다.

 

맛을보면 향과는 전혀 다르다.

탄닌감이 먼저 반기고 이어서 산미감이 올라온다.

탄닌이 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연한것도 아니다.

 

입안에서 느껴지기는 가볍다.

많이 가벼운 편이라 와인을 접한지 얼마 안된 분들이

즐기기에도 큰 무리가 없는 스타일이다.

 

훈제 오리와 함께 맛보았는데

훈제 오리의 훈연향에 잘 맞고,

편히 먹기에 좋은 아이였다.

 

바르베라 품종을 잘 이해하고 바르베라 품종의 와인을 잘 만드는 바바가

바르베라라는 품종으로 정점을 찍은 와인은

역시 스트라디바리오(Stradivario)가 그려져 있는

바바 스트라디바리오 바르베라 다스티가 아닐까싶다.

 

스트라디바리오(Stradivario) - 바르베라 다스티

비올론첼로(Violoncello) - 바르바레스코
콘트라바소(Contrabasso) - 바롤로

이렇게 이어지는 3가지 바바의 악기 시리즈는 언젠가 만나보고 싶은 아이들이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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