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하는데서 올빈인데 저렴하고해서

아무 생각없이 선택한 아이..

 

구입하고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지도 잊어버리고선

그냥 던져두었던 아이였다..

 

Grenache (그르나슈) 65%

Syrah (쉬라) 25%

Mourvedre (무르베드르) 15%

의 블랜딩으로 전형적인 남프랑스 스타일이다.

 

진한 삼나무와 부엽토..

체리, 라즈베리와 같은 붉은 베리류..

거기에 페퍼까지..

 

탄탄한 탄닌감에 이어지는 산미..

그리고 스파이시함까지..

 

구입가격이 1만원 중반임을 생각해 본다면

아직도 살아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올빈의 산미가 그득한.. 그러한 느낌의 와인을 생각했는데

아직도 당당한 아가씨를 만났다.

 

남프랑스 치고는 보르도의 느낌이

은근히 흐르는데, 그 스타일에 놀랐다.

특히 진하디 진한 오크내음에 말이다..

 

와인을 열고..

그 와인과 대면하기 전까지는 그 와인을

단정짓지 말라는 이야기를 다시금 가슴속에 새겼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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